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벧전 4:7-11)
오늘 우리는 영광스러운 임직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기쁨과 안타까움이 교차합니다. 오늘 임직의 자리에 서게 된 여러분, 그리고 새로운 청지기를 세우는 교우 여러분, 우리의 오늘이 소중한 순간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생일이 둘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육신의 생명을 받아 태어 난 날이고, 다른 하나는 나의 존재의 이유와 생명이 주어진 목적을 깨닫는 날,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난 날입니다. 나는 왜 세상에 존재하는지?, 나는 무엇을 위하여 이 땅에 보냄을 받았는지? 그 의미를 깨닫는 바로 그 날이 두 번째 생일인 것입니다. 저는 오늘이 임직을 받는 자들과 축하하는 모두가 그 두 번째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과 그 섭리를 믿습니다. 그 거룩한 경륜 속에 내가 태어난 것입니다. 역사와 나의 개인적인 관계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 큰 역사 속에 나라고 하는 작은 존재가 생겨난 것입니다.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우리는 태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이 있는 이들은 모두 다 사명이 있습니다.
모세가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듣는 순간 그는 지난 날의 80년의 생이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왜 바로의 궁전에서 40년을 살았는가? 왜 광야에서 40년을 목동 생활을 하였는가? 이 모든 것이 합쳐서 오늘, 즉 오늘과 내일을 위해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부터 나라고 하는 존재의 새로운 생이 출발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오늘 임직을 받는 4분 뿐 아니라, 함께 하는 모든 이들 역시 오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내 인생의 새로운 여정과 인생이 재해석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주어진 것입니다. 나의 생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상에 나게 해서 내가 태어난 것일 뿐이지, 내가 아버지 어머니를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는 내가 절대로 선택할 수 없는 영역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태어나는 시간도 내가 선택할 수 업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각각 주어진 은사가 있습니다. 여기에 소명이 있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할 수 있도록, 무엇인가를 해야만 되도록 은혜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을 위하여 주님께서는 많은 은사를 은혜의 선물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10절에서는 우리를 가리켜 ‘은혜를 맡은 청지기’라고 합니다.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은혜가 곧 사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고로 그 받은 은혜를 헛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직분자는 헛된 삶을 살면 안됩니다.
그렇다면 직분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뜨겁게’는 ‘엑테네’라는 헬라어가 쓰였습니다. 이는 ‘잡아 늘인다’는 뜻입니다. 그냥 보통 열심이 아닌 것입니다. 내가 얼마까지 사랑할 수 있습니까? 사랑의 영역, 사람의 힘을 잡아 늘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헤 될까요? 8절입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허다한 죄를 덮어요. 이는 죄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입니다. 허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랑해야 하니다. 여러분, 생애에 한번 이렇게 화끈하게 사랑해 본 때가 한 번 있지 않나요? 한 참 뜨겁게 사랑할 때, 정신없이 사랑할 때, 추운 것도 모르고 더러운 것도 모르고, 뭐 작으면 작은 대로 좋고 크면 큰 대로 좋고, 실수하면 실수 하는 대로 예쁘고, 그냥 무턱대고 마냥 좋기만 한 때가 있었지요? 없었나요? 그러면 이제는 생기기를 바랍니다. ㅎㅎ
그렇게 한 번 미치도록 뜨겁게 사랑한 때가 있다는 것이 행복한 것입니다. 이게 바로 사랑이 ‘잡아 늘여진 사랑’인 것입니다. 그 순간에는 허물이 안보여요. 실수도 없어요. 죄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열심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요. 그저 예쁘고 아름답고 행복하고 ~ 그거예요.
“눈에 콩깍지가 씌인 것이죠”(An apple of one’s eye, Love has blinded someone)
2. 서로 대접하라
이는 말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대접하는 것입니다. 음식도 대접하고, 여러 가지로 잘, 내가 사랑하는 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내가 채워주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대접이라는 것입니다. 행동적 사랑을 말합니다. 사랑하지 않을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이유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제 직분자는 이런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같이 말을 하십시오.
2.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봉사하십시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시기 바랍니다.
1.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라
2. 영광과 권능이 그에게서 공급되어 진다는 것을 인정하라
인간의 성공은 은혜를 아는데 있고, 은혜를 베푸는 데 있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자기에게 주어진 은사를 아는데 있고 은사를 따라 살아가는데 있습니다. 오늘 우리, 특별히 임직을 받고, 임직자를 세우는 우리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정신 차리고 살아야 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뜨겁게 사랑하고 구체적으로 대접하고 서로 서로 봉사하면서 살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아름답게 의미있게 꽃피워져 가는 권사님들, 교인들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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