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각질을 제거하라 ( 2:1-16)

 

 

1.    철학자들은 세상을 서로 다른 방법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진짜 중요한 문제는 그 해석 다음입니다. 바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해석의 차원에서만 머물면 안되는 것입니다. 바로 변화의 차원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변화는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교회 안에서 복음의 능력으로 가장 변화되기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바로 오래 묵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들의 영혼의 각질은 너무나 두꺼워서 쉽게 말씀이 도달하지 못합니다. 이들의 장점은 바로 교회의 상황은 잘 해석한 다는 것입니다. 교인들의 상황은 잘 해석한 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판하는 일은 아주 잘 합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어떤 변화도 하지 않습니다. 

 

2.     1:18절 이하에서 이방인의 죄,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불신자들의 죄를 고발했다면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 다시 말하면, 기존 신자들의 죄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믿는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빠질 수 있는 지독한 함정이 있다고 말합니다. 교회 좀 오래 다녔다고 하는 사람들만이 범할 수 있는 무서운 범죄, 기존 신자들만이 범할 수 있는 범죄는 바로 의인 의식입니다. 

 

3.    다시 말하면, 자신에게는 말씀을 적용하지 않는 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가 선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죄 이야기를 해도 그다지 놀라지 않습니다. 죄 이야기는 자기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에 대해 심각하게 설교해도 어떤 사람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그 말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심판과 지옥 형벌에 대해 선포한다고 해도 의인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은 전혀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이는 그 말씀은 죄인들을 향한 말씀이지, 자신을 향한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4.    의인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대부분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값싼 핑계를 만들어 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이라는 것이죠. 이런 분들의 오해는 십자가에 대한 오해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으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자신의 죄와 행동을 합리화하는 땡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문 4절에서는 이런 자들을 가리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오래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냐라고 말입니다. 

 

5.    의인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죄 이야기가 전부 남의 이야기로 들리니, 평생토록 정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릎 꿇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류의 신앙인들의 특징은 회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자체가 덤덤하며 사죄의 은총이 임하지 않는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외칩니다.  6:9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것은 저주이자 심판입니다. 

 

6.    회개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내 맘대로 살고 하나님 앞에 나를 순종시키지 않았던 자리에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구하고 하나님께 주도권을 맡기고 복종하겠다는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희랍어로 회개는 metanoe,w입니다. 이는 to change one's mind or purpose입니다. 

 

7.    우리를 보편적으로 보면 회개를 어떻게 합니까? 내 행동의 본래의 목적과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만회를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의 마음에 죄책감이 생기고, 켕기면 갑자기 감사헌금을 확 낸다는 말입니다. 안 읽던 성경을 갑자기 읽기 시작합니다. 안 하던 새벽기도를 합니다. 안 하던 봉사를 갑가기 합니다. (주차봉사, 주방봉사) 안 하던 예배에 한 번 참석해 줍니다. 안 흘리던 눈물을 흘립니다. 

 

8.    그러나 이러한 행동들이 본인이 느끼기에 스스로 어떤 심리적인 효과를 가졌는지는 모르지만, 그것은 여러분이 하나님과 여러분 사이를 오해하고 있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잘못된 행위에서 회개한답시고, 또 어떤 거룩하고 진실된 행위로 만회를 하려는 것은 행위에서 행위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뀐 것이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만회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한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자신의 행동으로 해결하려는 것이죠. 정직하게 드려다 보면, 자신의 원래의 목적과 생각이 바뀐 것이 없는 것이죠.

 

9.    이런 방식으로 신앙생활하는 신자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의 놀라운 감격의 사랑이 있겠습니까? 자신이 죄책감을 느끼면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심리적으로 안도감을 느끼는데 말입니다. 자신만의 놀라운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데 말입니다.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장치말입니다. 본문 4절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풍성하심과 오래참으심의 은혜를 감격할 시간이 이런 사람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래 의도하는 생각과 목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10. 회개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다시 신뢰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하는 일이 아닙니다. 인간의 행위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존재들입니다. 진정으로 회개를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지를 압니다. 바로 십자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여러분의 죄와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나아가 보십시오. 용서의 보혈과 사랑의 보혈을 수혈 받으실 것입니다. 찬송가의 가사처럼 말입니다. 십자가 십지가 내가 처음 볼때에 나의 맘에 큰 고통 사라져, 오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 할렐루야. 

 

11. 회개를 통해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맛보고 사는 신자가 참으로 행복한 신자입니다. 

 

12.  본문 11절을 주목해 보세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proswpolhmyi,a(프로소포 레프시아)뜻입니다. 이 단어는 얼굴 받다라는 단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얼굴모양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얼굴은 웃고 있으면서, 속은 회개하지 않는 자기 의로 가득찬 사람을 분별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얼굴 표정을 보고, 그 속에 무슨 생각과 목적이 있는지를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아십니다. 사람의 중심을 보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13. 설교를 하고 있으면 성도들이 목사에게 그날 말씀에 대한 반응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바로 아멘입니다. 어떤 분은 아멘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오늘 설교는 00집사가 꼭 들어야 하는데,안타깝게도 오늘 나오지 않았네..꼭 들어야 하는데(속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죠) 

 

이런 분들의 특징은 바로 남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2: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이라. 말씀은 나의 모습을 해석하고 내가 변화는데 초점이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변화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14. 그래서 이런 분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말세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자기 죄를 보며 말세라고 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한 명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다 자기가 상처를 받았다고 하지 상처를 주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모두 남의 허물을 보면서 말세라고 탄식합니다. 

 

목사가 사랑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목사들은 저렇게 사랑이 없으니 말세라고 합니다. 장로는 깨어서 기도해야 하는데, 장로들이 저렇게 기도하지 않으니 말세라고 합니다. 권사가 말씀을 봉사를 잘 해야 하는데, 저렇게 봉사하지 않으니 말세라고 합니다. 안수집사가 삶의 본을 보여야 하는데, 저렇게 자기 맘대로 사니 말세라고 합니다. 집사가 예배만큼은 철저히 드려야 하는데, 저렇게 예배도 제대로 드리지 않으니 역시 말세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침을 튀기면서하는 그 탄식 속에는 자기 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오직 다른 사람들을 보고 말세의식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나는 의인인데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한심하다는 것입니다. 나는 의인인데, 목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 집사들 하는 것을 보니 못 바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세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15. 하나님께서 양심에 찔리도록 우리의 죄를 지적하셔도 우리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셔도, 누가복음 18장에 등장하는 바리새인이 세리를 보면서 비웃었던 모습이 우리에게 버젓이 드러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6. 오늘 말씀을 나를 향한 말씀, 나의 모습을 해석하는 말씀, 그래서 나를 변화시키는 말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축복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 안에 회개할 마음이 생기는 것이 축복입니다. 말씀을 들었을 때, 내게 찔림이 있다면 그것이 축복입니다. 다시 말해, 모든 말씀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리는 것이 최고의 은혜이며 복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베드로가 설교했을 때, 예루살렘에 모인 사람들이 보인 반응이 무엇있었습니까?  그래 맞다. 제사장들이 회개해야 한다. 그래 맞다. 바리새인이 회개햐 한다.라고 했습니까? NO!  2:37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 할꼬

 

17.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변화가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신자의 삶은 바로 말씀으로 자신의 모습을 해석하고, 그런 다음 그 변화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의 아름다움입니다. 베드로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죄 때문에 울부짓기 시작한 그들의 모습을 보고 베드로가 다음과 같이 선포했습니다.  2:38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리 이 말씀이 바로 그들에게 euvagge,lion(good news)이었습니다. 

 

18. 오늘 우리에게 사라진 모습이 무엇입니까? 꿇은 무릎, 젓은 눈, 깨어진 심장(양심)입니다. 여러분 회개하십시오. 회개하지 않은 자의 말로가 무엇입니까?  2:8-9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12절에 심판을 받으리라 16절에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리라.

 

회개하십시오. 그러면 은혜가 있습니다. 회개하시고 영생을 선물로 받으세요. 회개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선물로 받으세요. 회개하시고 영혼의 자유하심을 얻으십시오.  2:6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2:10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19. 죄때문에 무거운 짐을 지고 계시 분들이 있습니까? 남을 비방한 죄, 불의를 저지른 죄, 남을 시기한 죄, 수군수군한 죄, 남을 미워한 죄, 용서하지 못하는 죄, 남을 모함한 죄, 예배를 소홀히 한 죄, 신자의 본문을 다하지 못한 죄, 남은 알지 못하는 은밀한 죄로 인해 마음의 무거운 짐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계십니까? 

 

20. 그런 분들이나, 앞으로 그런 죄와 싸워 죄의 자리에 서지 않기로 다짐하시는 분은 모두 가슴에 두손을 모으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그리고 다시는 그렇게 살지 않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세요.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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