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시작되는 하나님의 새 일

출애굽기 14:13-14, 이사야 43:1-3, 시편 77:19, 요한복음 14:6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비웃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 비웃는 사람들 기독교인들이라는 사람들입니다.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을 탈레반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탈레반이 누구입니까? 탈레반(Taliban)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 단체로 탈레반은 엄격한 샤리아법을 시행하며 여성의 교육과 사회적 활동을 크게 제한하고, 이슬람 교리에 기반한 극단적인 법 집행을 실시했습니다.

2001 9 11일 미국 테러 공격 이후, 미국 주도 연합군은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렸지만, 탈레반은 재조직되어 이후 계속해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일부 지역에서 게릴라전을 펼쳤습니다. 2021, 미국과 나토군의 철수로 인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을 재점령하고 현재까지 그 지역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자칭 기독교인, 그것도 목회자가 되겠다고 신학교 3년을 마친 사람의 입에서 성경대로 믿는 사람은 탈레반이라고 하는 비웃음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원하지 않는 세상의 권력을 가졌다고 하나님을 비웃는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조롱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이 예배가 절대 헛되지 않습니다. 포기 하지 말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인생은 종종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와도 같습니다. 특히 은퇴 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분들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이 주는 설렘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건강에 대한 염려,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이 여러분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을지 모릅니다. 

또한 청년들은 앞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진로의 불확실성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취업, 결혼, 미래의 계획 등, 인생의 여러 가지 선택 앞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3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5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집 경력) 7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집 경력 꿈 인간관계) 9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경력, 집 마련, (희망), 인간관계, 신체적 건강, 외모를 포기), 직장인들은 일터에서의 갈등 높은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지쳐가고 있고, 사업을 하는 분들은 경쟁과 경제적인 압박 속에서 계속되는 불안과 염려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은 마치 끝없이 펼쳐진 바다 앞에 홀로 서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어제 바다를 보니, 가슴이 트이고 너무 좋았습니다. 동시에 바다의 한 복판에서 생명을 잃은 아들이 느꼈을 공포를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모두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며 다양한 폭풍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모든 길이 막힌 것처럼 보이고, 우리의 힘으로는 헤쳐나갈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세상이 아무리 비웃어도 하나님은 바다에 길을 내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막다른 길에서도 새로운 길을 여시는 분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인생의 바다에서 새로운 길을 내시는지 함께 살펴보고, 그 길을 따라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1. 막다른 길 앞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라 (출애굽기 14:13-14)

출애굽 14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 섰을 때, 그들의 상황은 절망적이었습니다. 앞에는 끝없는바다가 가로막고 있었고, 뒤에는 애굽의 군대가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모든 길이 막힌 것처럼 보였고, 그들의 마음에는 두려움과 절망이 가득했습니다. 그때 모세는 이렇게 외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 14:13)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입니다. 눈앞의 바다를 보며 두려움에 사로잡힐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선택할 것인가.

하나님은 우리의 절망의 순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드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았던 것은 넘을 수 없는 바다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바다에 새로운 길을 내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은 우리의 막다른 길을 소망의 길로 바꾸십니다. 마치 깊은 밤바다 위에 길을 밝히는 등대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시야에 새로운 길을 보여 주십니다.등대가 주는 힘이 있습니다. 바라 만 봐도 힘이 됩니다. 

2.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이 내신 길을 믿음으로 따라가라 (이사야 43:1-3)

우리 모두는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 연약한 배와 같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모두는 세대별로 각자의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적지않는 폭풍우와 씨름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신앙의 정체성이 흔들리기도 하고, 믿음으로 사는 법을 잊어 버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 43:1-2)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배가 연약하고 바람에 흔들릴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바다의 깊은 물결 속에서 인도하는 등대와 같으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자리입니다. 그래 우리는 또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바라보며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이 내신 길을 믿음으로 따라갈 것인가.

시편 77 19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은 길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

” (Hebrew: דֶּ֫רֶךְ, derek): 이 단어는 ”, “도로”, “행로를 의미하며, 물리적인 길뿐 아니라 삶의 여정, 행동 방식,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상징합니다. 성경에서 은 종종 하나님의 인도와 가르침, 삶의 올바른 방향을 의미합니다.

첩경” (Hebrew: נְתִיבָה, nethivah): 첩경 작은 길 또는 작은 오솔길을 의미합니다. 큰 길이 아닌 작고 숨겨진 길을 나타내는데, 이는 하나님의 방법이 때로는 사람의 눈에 분명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발자취” (Hebrew: עָקֵב, aqeb): 이 단어는 발꿈치”, “발자국을 뜻하며, 여기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분명히 드러나지 않음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널 때, 하나님의 일하심은 분명했지만, 그 발자국을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내신 길을 믿음으로 따라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폭풍 속에서도 안전하게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지금 여러분이 느끼는 그 연약함이 있다면, 바로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믿음으로 그 길을 따라 나아가십시오.

3. 예수 그리스도, 바다에 길을 내시는 구원의 길을 선택하라 (요한복음 14:6)

인생의 바다는 때로 끝없는 미로와 같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길이 옳은 길인지 알 수 없을 때, 우리 마음은 마치 안개 속에 갇힌 것처럼 답답하고 두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 14:6)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바다에 길을 내시는 유일한 나침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죄와 절망을 십자가를 통해 새로운 길로 여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마치 폭풍우 속에서 안전한 항구로 인도하는 길잡이 별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 길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자기 방식으로 바다를 헤쳐 나가려고 할 것인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이 우리를 위해 이미 내신 길을 믿음으로 선택하고 그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는 이 바다를 건널 수 없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의 길이 되어 주십니다. 그분은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며, 우리가 따라야 할 유일한 구원의 길이십니다. 지금 여러분이 어떤 어려움과 막막함 속에 있든, 그 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선택하십시오. 그분의 길을 따라가십시오.

4. 믿음의 길을 따라 하나님께서 내신 길을 걸어가라

하나님께서 바다에 길을 내신다는 것은 단순히 그 길을 보여주시는 것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도록 부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가 갈라진 후 그 길을 따라 걸어갔듯이, 우리도 하나님께서 내신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주님께서 보여 주신 길로 가는 대신, 다른 옆길이나 뒷길, 샛길로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인생 속에 어떤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까? 그 바다가 아무리 넓고 깊어도 하나님은 그곳에 길을 내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 길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믿음의 눈으로 그 길을 선택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인도하실 때, 그분의 길을 따라 한 걸음씩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그 길은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평안과 소망의 항구로 인도할 것입니다.

5.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구속사를 신뢰하라 (로마서 8:28-30)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때로 이해되지 않고, 고통스럽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8:28) 바로의 군대, 두려움과 위협이 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홍해의 길을 걸어 간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바로의 군대는 하나님의 선한 장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고난과 어려움조차도 하나님의 선한 계획 속에 있으며, 그것이 결국 구속사의 일부임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루어진 구속사는 우리의 삶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서 역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난과 실패를 사용하셔서 더 큰 구원을 이루고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과 저주의 십자가를 사용하셔서 생명과 소망의 부활의 더 큰 구원, 더 큰 소망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구속사 속에서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선한 계획 안에 있음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이 사실을 믿고 신뢰하며 나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 속에서 행하실 구원을 기대하십시오.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결론: 바다에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선택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바다 한가운데서도 길을 내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두려움과 연약함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여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믿음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주님이 마련하신 홍해의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내 방식대로 돌아갈 것인지?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 121:1-2)

우리의 도움이 되는 분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바다에 길을 내시는 분이며, 우리의 인생에 구원의 길을 마련하신 분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인생의 바다 앞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선택하십시오. 그분이 내신 길을 따라 걸어가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안전한 항구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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