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5:52-59)

 

이제까지 우리는 사도신경을 공부해 왔습니다. 드디어 오늘은 사도신경의 마지막 고백인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라는 고백의 의미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 고백은 성경 계시에 근거한 사실에 대한 기독교 신앙의 고백입니다.

신자 개개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이미 영생에 참여하게 됩니다. 영생은 성도들이 죽은 후에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순간에 이미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점을 잘 반영하고 있는 말씀이 요한복음입니다. 요한복음 20:31절에 보면 요한은 요한복음을 쓴 목적을 이렇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이 말씀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일에서 이미 우리가 영생에 참여하는 일이 시작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 세상 안에서 이미 시작되었으므로, 우리는 지금 여기서 이미 그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고, 이렇게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자들은 이미 영생에 참여한 것입니다.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일 5:13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얻을 것이다가 아니라 얻었다입니다. 영생은 천국에서 사는 영원한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요? 맞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뚫고 들어와 오버랩 되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전에, 그리고 지금 여기서 하나님 나라와 영생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영생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살아 있는 기간 동안에, 우리가 오늘이라고 말하는 동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없이는 우리는 영생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사도 바울은 또한 고린도전서 15:51,52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여기서 말하는 ‘마지막 나팔소리’는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살전 4:16)라고 말할 때의 그 나팔 소리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일어날 일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그 때에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살아남은 자들도 그 몸이 부활체와 같은 모습으로 변형되어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살전 4:16,17). 이미 온전케 되어 하늘에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하늘 복락에 참여하고 있던 성도들의 영혼이 재림 때에 온전케 된 몸을 입고서 온전히 구원함을 받은 사람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또 당시에 살아 있던 성도들은 죽음을 거치지 않고 재림과 함께 그 영혼이 온전히 성화하고 그 몸이 부활하신 주님의 몸과 같은 몸으로 홀연히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3:2b절에서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라”고 했습니다. 주님을 뵈오면 그와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든지, 주님을 뵈올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그와 같은 모습을 가진 자라야만 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 예수께서 다시 재림하실 때에라야 우리가 하늘의 속한 자의 형상을 입게 됩니다. 이것이 몸에 대한 성화의 완성이요, 영화인 것입니다. 이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모든 성도들이 함께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부활을 성령께서 일으키시는 사건의 하나라고 보아야 하며, 교회적인 사건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구원의 과정의 종국이며, 그 극치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부활하신 주님과 같은 모습을 가진 우리의 부활체가 영원히 있게 될 곳도 하나님 나라의 극치인 온 세상이 변형되어 새롭게 된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21:1-8;  65:17; 66:22). 그 새 하늘과 새 땅에 영육단일체로서의 온전한 성도들이 영원히 거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때에야 우리가 “영원히 산다”는 것의 온전한 의미가 다 들러나게 됩니다. 그 때에야 우리는 비로소 온전한 생명의 의미로 가득찬 삶을 누리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라고 고백하는 의미는 바로 이런 의미인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재림과 그 때 이루어질 영육 단일 체의 영화로움을 소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극치에 이른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 주님과 함께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복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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