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룻 4:13-22]

회복 (룻 4:13-22)

 

이제 룻기 마지막 부분은 나모미 가족의 회복과 그 회복의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사시대에 대한 해결책으로 왕을 세우시는 것에 대한 준비과정이었습니다. 한 가정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룻기입니다. 

이 마지막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회복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음을 보게됩니다. 여러분들에게 회복이 필요하다면, 그 회복을 통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에게 회복이 필요하시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회복만을 간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 회복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시기를 원하는 마음이 회복되기를 축원합니다. 

룻기의 마지막 부분을 묵상하는 가운데 여러분들에게 얽혀있던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고 회복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나 더욱 이 회복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고 쓰임받는 복된 인생을 살아가시를 축원합니다. Y-shirt 카라에 보면 작은 플라스틱 고정핀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구져져 있는 카라를 세워주기 위함입니다. 이 제질은 약간의 열을 가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라도 약간의 열을 가하게 되면 본래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참 지혜롭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저는 와이셔츠를 다릴 때 마다 생각을 합니다. 나의 신앙생활도 이래야 하는데, 주께서 살짝 말씀만 하셔도, 조금만 건드려 주셔도 본래 상태로 돌아가야 하는데..하면서 말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떠세요? 혹시 돌아가지 않고 있다면 분명 여러분의 신앙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회복이 필요한 신앙인이라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회복하시기를 원하십니까? 나오미, 룻, 보아스의 개인의 삶 역시 회복되었지만 무엇보다도 룻기에 나타나는 큰 회복은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라는 것입니다. 나오미, 룻, 보아스의 자기 비움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잇는 다음 세대가 이어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인생이 값진 것입니다. 나오미, 룻, 보아스가 보여준 신앙의 삶은 오늘 우리에게 많은 영적귀감을 줍니다. 

이들의 헌신으로 맺어진 열매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종이라는 이름의 오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이들에게 축복을 주시려는 계획으로 오벳을 보아스와 룻의 가정에 허락하셨습니다. 그 축복의 범위를 보십시오.

1. 보아스와 룻에게 축복이 된다. 헌신한 당사자에게 기쁨이 되는 열매가 된다. 룻과 보아스의 삶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은혜를 베푸시는지를 보여 주신다. 룻기 전체를 살펴보라. 홍해와 요단강을 가르는 것과 같은 기적으로 하나님께서 보아스와 룻의 삶에 복을 허락하셨는가? 아니다. 

흥미롭게도, 하나님께서는 룻과 보아스의 삶을 채워 가시는데 있어서 당신의 이적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인애, 헤세드’를 통해서 텅빈 삶을 채움으로 이끌어 가신다는 것이다. 오늘 여러분 중에서도 텅빈 삶속에서 채움을 기대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 가운데 이 ‘인애, 헤세드’가 있는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룻의 인애  보아스의 인애  여호와의 인애 / 은혜가 있는 곳에 은혜가 있다. 

[마중물의 은혜(calling water: 마중에는 ‘나가서 맞이한다’는 뜻이 있다. ‘마중물’은 ‘맞이하는 물’이다. 그런데 물을 맞이하기 위해 쓰는 물이다. 수도 시설이 없는 곳에선 펌프로 물을 끌어올린다. 사람이 손잡이를 상하로 움직임으로써 압력에 의해 땅속에 박힌 관을 통해 지하수가 올라오도록 하는 것이다. 한데 먼저 펌프에 물을 부어야 할 때도 있다. 이때 붓는 물이 마중물이다)]

기쁨 잃고 우울하였을 때, 믿음 잃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방황할 때, 기쁨의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있습니다. 태산 같은 믿음의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있습니다. 앞서 팔 걷어 부치고 그 엄청난 큰 일, 시작할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답답한 심연속에 시원한 생수로 찾아 온 마중물 사람, 룻 그리고 보아스. 이제 우리가 누군가의 마중물이 되어야겠습니다.     

“마중물 릴레이 운동” 합시다.!

000집사님  000 집사님  000집사님엑 ‘마중물’ 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기도도 될 수 있구요. 물질도 될 수 있구요. 관심, 사랑, 칭찬일 수도 있습니다. 

1. 나오미에게 축복이 된다. 

1)    룻 1:5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 뒤에 남았더라.”  룻 4:16 “나오미가 아기를 취하여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한글성경에는 한쪽에는 아들(1:5)로, 다른 한쪽에서는 아기로(4:16) 되어 있으므로 연결이 약간 느슨해 보이나, 히브리 성경에는 둘다 “아기”( dl,y< yeled)로 되어 있어 훨씬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고 보면, 아기 둘을 잃고 텅 비었던 나오미가 이제 아기를 안게 되었으니 나오미의 삶이 풍요롭게 채워진 것이 아닌가! 

2)    베들레헴의 여인들의 소리를 들어보라. 룻 4:14-15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이 아이는 나오미의 ‘기업 무를 자’(고엘)요, 나오미의 ‘생명의 회복자’이며, ‘노년의 봉양자’라는 것이다. 특별히 베들레헴 여인들이 ‘생명의 회복자’라고 부른 것에 잠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직역하면 ‘생명을 돌아오게 하는 자’인데, 여기에 쓰인 단어는 ‘돌아오게 하다.’(bWv)라는 동사이다. 이 단어는 룻 1:21에도 나온다. 

나모미가 모압에서 돌아오면서 하는 말이다.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기에 쓰인 단어 역시 ‘bWv’다. 텅 비어(emptiness) 돌아온 나오미에게 ‘생명을 돌아오게 할 자’가 주어졌으니 나오미의 삶은 이제 채워진 것이다. 

3)    우리 하나님께서 나오미를 어떻게 채워주시는가? 어떻게 회복시켜 주시는가? 자세히 보라. 족보를 보면 알게 된다. 단지 나오미의 일신을 위한 회복인가? 아니면 나오미를 통한 그 회복의 범위가 확장되는가? 우리 하나님의 채워가시는 방식을 보라. 스릴이 있지 않는가! 

1. 베들레헴에 축복이 된다. 도시가 복을 받는다. 장차 이 베들레헴에서 이새가 태어나고 다윗이 태어나고, 훗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을 성취하는 귀한 도시로 쓰임받게 된다. 우리 교회가 부흥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바라건데는 우리 교회를 통해 이 지역이 복을 받기를 바란다. 바라건데는 우리 교회 성도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 복을 받기를 소망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기독교 선교 역사를 보아도, 복음이 들어가고 교회가 세워지면 그 지역이 복을 받았습니다. 그 국가가 복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제 부흥의 시기를 보시면, 교회가 부흥할 때였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축복이 된다. 오벳은 다윗왕의 증조부가 된다. 다윗이 누구인가? 아직도 흠모하고 있는 최고의 통치자 아닌가! 다윗을 언급할 때마다 떠오르는 사건이 무엇인가? 골리앗과 밧세바, 위대한 일도 하고 중대한 죄도 지었지만, 그는 이스라엘 왕국을 하나로 만드는 하나님의 충성스런 종이었다. 영토, 국방, 외교, 예배 등 모든 부분에서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이끌려고했던 귀한 지도자였다. 수많은 찬양의 시들, 악기들, 평생을 걸쳐 준비한 성전 건축 준비물..어쨌든 그는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종이었다. 그가 남긴 유명한 목가적인 시를 한번 읆어 보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초장으로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1. 전 세계에 축복이 된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최고의 복은 이스라엘 통일이 아니었다. 전쟁으로부터 승리가 아니었다. 성전을 짓기 위한 물질적인 번영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에 주신 최고의 특별한 복은 바로 메시야의 조상이 되는 것이다. 삼하 7장에서 “David wanted to build a house for God, but God would build a house (family) for David.”

다윗의 반응  삼하 7:28-29 “주 여호와여 오직 주는 하나님이시며 주의 말씀들이 참되시니이다. 주께서 이 좋은 것을 주의 종에게 말씀하셨사오니 이제 청하건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가문을 택하셔서, 그 가문으로 하여금 메시야의 선조가 되게 하셨다. 아니 메시야가 ‘다윗의 자손’으로서 알려지게 된다. 마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라.”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이며 한 가문을 향한 축복인가!

이렇게 작은 아이, 오벳에게 이 놀라운 계획이 숨어 있다니..참으로 감격스럽지 않은가! 지금 여러분의 일이 작아 보이는가? 지금 너무 작아서 소망이 보이지 않아 보이는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장이 너무 작아서 소망이 없어 보이는가?하나님께서는 그 작은 것을 들어 쓰신는 위대하신 분이시다. 

다시 질문합니다. 왜 여러분의 지금 상황에서 회복이 필요한 것입니까? 나를 위해서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요? 오늘 회복의 한복판에 서있는 주인공들을 보세요. 오늘 하나님께서는 이제 여러분들의 가정을 쓰시고 싶어하십니다. 아니 여러분을 쓰시고 싶어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신앙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강원도 태백의 산골짜기에서 30년이 넘도록 예수원을 지켜 오신 대천덕(R.A. Torrey III)신부님이 ‘대천적 자서전’이란 책에서 신앙이란 모험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실로 공감되는 정의라 생각됩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은 모험입니다. 자기 중심적인 삶을 버리고 주님 중심적인 삶으로 옮겨 간다는 의미에서 신앙은 모험입니다. 

세계가 바뀐다는 의미에서 신앙은 모험입니다. 욕망의 세계에서 빛의 세계로, 진리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는다는 의미에서 신앙은 모험입니다. ‘출애굽’을 ‘액소더스’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그리스어 ‘엑소도스’를 영어로 음역한 것으로 본래말은 ‘엑스-호도스’입니다. 여기서 ‘엑스’는 ‘밖으로’라는 말이고, ‘호도스’는 ‘길’이라는 말입니다. 출애굽은 애굽의 길에서 가나안을 향한 길로 길을 바꾸는 길입니다. 그것은 바로 모험입니다. 

‘엑스-호도스’는 눅 9:31에서 또 한 번 쓰입니다. 주님께서 변화산에 올라가셨을 때 하늘에서 모세와 엘리야가 내려옵니다. 그리고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에 대해 말씀을 나눴습니다. 그 ‘별세’가 원문에는 ‘엑스-호도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길에서 영원한 십자가의 길로 길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험입니다. 

è 바로 그 모험을 통해서 세계의 역사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 가운데 ‘엑스호도스’하신 것이 무엇이 있으십니까? 여러분의 방법에서 성경적인 방법으로 옮기고 계십니까? 나의 옛 모습에서 성령의 지배를 받고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까? 

신앙은 모험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하나님을 위한 영적 모험의 여정에 나서기 위해서 자기 삶을 던질 때, 그가 두 발 딛고 있는 지점이 아무리 작고 또 그가 아무리 보잘 것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를 통해 이 세계를 반드시 변화시킨다는 사실입니다. 

약 45년전 미국 프린스턴과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대천덕 신부님이 성미가엘 신학원(성공회대학교) 원장으로 한국 땅에 왔다가 그 모든 것을 박차고, 아무것도 없는 강원도 태백의 산골짜기로 들어간 것은 엄청난 모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젊은 이들이 1년에 1만 명이상 그곳에서 변화된 삶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대천덕신부님은 세계를 누비고 다닌 적이 없습니다. 몇십 년 동안 태백을 지켰을 뿐입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뜻있는 그리스도인들이 그 오지를 찾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새롭게 무장하고 나옵니다. 태백의 예수원은 이제 세계의 예수원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의 자녀가 되는 모험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부정직한 세상에서 정직을 선택하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사술이 판을 치는 이 세상에서 진리를 선택하는 모험을 앞장서서 시도하십시오. 거짓과 오해가 판을 치는 이 문화를 벗어나서 참과 진실을 말하는 자리를 선택하는 모험에 우리 선한목자교회가 앞장 서 보십시다. 

내가 아무리 보잘 것 없어도, 내가 하는 일이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주님을 위한 모험에 뛰어 든다면 주님께서는 나의 삶을 통해 이 지역의 오해와 반목, 질시와 시기의 문화를 변화시키고, 나아가서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귀한 도구로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