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대화하라 (  1:1)

 

사람이 하나님께 범죄한 이후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과 대화하지 않고 그들 가운데 제사장을 두어 그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자기의 뜻을 말씀으로 전달하시었다.  4: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데 하나님은 가인과만 대화하시고 아벨과 직접 대화하시는 대목은 보이지 않는다.

가인은 하나님과 대화한 내용을 아우인 아벨에게 고하고있는 것이다.  4: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즉 하나님께는 아담의 장자인 가인을 사람들의 대표, 즉 제사장으로 삼아서 가인과만 대화하시었으며 가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고하는 특권과 책임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야 하는 가인이 자신의 문제로 인하여 제물일 열납되지 않자 오히려 아우를 시기하여 죽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로부터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는 한줄기 대화의 통로마저 막혀버렸던 것이다. 

하나님은 다시 아담에게 셋이라는 아들을 주어 이 대화의 통로를 이어 나가셨고 그 통로는 노아에 이르기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통로는 홍수 이후에도 계속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셈으로 이어지는 장자권이었다. 

그러나 홍수 이후에 다시 이 장자권이 무너지게 되었다. 함의 집안에서 니므롯이라는 영웅이 나타나 셈의 장자권을 뒤엎고 인본주의의 제국인 바벨론을 건설하게 되었다. ( 10:6-12) 이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하는 제사장은 사라졌고 사람의 길흉이나 전쟁의 승패를 점치는 점성술사가 대신 등장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임명하는 장자권자는 없어지고 바벨론의 권력과 가나안의 재력이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다. 하나님과 인류의 대화는 완전히 끊어지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도 멸절되었다가 아브라함에 이르러 겨우 그것이 복원되기에 이른다. 

하나님께서는 셈 집안의 후예인 아브라함을 불러서 다시 대화를 시작하셨던 것이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고 (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다시 하나님을 위하여 단을 쌓게 된다.  12: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곳에서 제단을 쌓고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훈련시키기 위해서 애굽에 집어 넣으셨던 하나님께서는 다시 애굽 왕실에서 자라고 있던 모세를 불러 내신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말씀하시고 ( 3: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젓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가려 하노라.)

히브리 백성을 통하여 그것을 어떻게 이루실 것인가에 대해서 지시하셨다. 그리고 히브리 백성을 다시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광야로 인도하신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서 레위 지파에게 모든 장자를 대신할 제사장의 임무를 부여하시고 (8:18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대화의 통로를 개설하시었다. 이렇게 해서 마련된 제사장이 할 일은 지성소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지시를 듣고 백성에게 전달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25: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그 택한 백성을 향해 전달하려는 말씀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구원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들어간 제사장들이 다시 가인의 전철을 밟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일에 태만하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그들 가운데 선지자를 보내시게 되었다. 

이 선지자가 하는 일은 시대의 표적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경고를 전달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선지자들의 사명이었다. 그들은 시대의 표적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심판과 구세주의 강림을 예고하다가 혹은 체포당하고 혹은 목숨을 잃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말라기 선지자를 끝으로 이 경고의 말씀은 끊어졌고 400년간 침묵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말씀하고 싶어하신다. 그리하여 마침내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육신이 되어 오셨다. 대화하자. 하나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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